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저성장 덫' 중견기업, 10년간 대기업 상향 10개 불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商議, '중견기업 저성장함정 탈출 3대 전략 및 10계명' 보고서 발간, 정부 대책 마련 촉구

'저성장 덫' 중견기업, 10년간 대기업 상향 10개 불과
AD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최근 10년간 대기업으로 상향 이동한 중견기업이 10개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재계가 중견기업의 저성장 함정 탈출을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1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중견기업의 저성장함정 탈출 10계명'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2003~2011년 중소기업 546개가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반면, 2002~2011년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상층 이동한 경우는 10개에 그쳤다.

총매출액 증가율을 비교해 보더라도 중견기업의 저성장세는 두드러졌다. 2011년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증가율은 전년 대비 각각 13.1%, 10.6%를 기록했지만 중견기업은 절반 수준인 6.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한상의는 중견기업의 저성장함정 탈출 3대 전략 및 10계명을 제시하고 정부의 중견기업 육성대책을 주문했다.

3대 전략은 ▲중견기업형 경영시스템 구축 ▲글로벌 시장변화에 대응한 성장전략 확립 ▲외부자원의 적극 활용이며 10계명은 전략별 실천과제 3~4개씩으로 구성돼 있다.


'저성장 덫' 중견기업, 10년간 대기업 상향 10개 불과

중견기업형 경영시스템 구축은 최고경영자(CEO) 중심의 중소기업형 경영방식을 탈피해 기업규모에 걸맞은 경영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사내 핵심인재 육성', '조직시스템 재설계', '합리적·창의적 기업문화 조성' 등의 3대 계명이 포함됐다.


글로벌 시장 중심의 성장전략 확립을 위한 세부 실천 방안에는 '해외시장 개척', '시장트렌드 중시의 디자인개발과 연구개발(R&D)', '세계시장에서의 차별적 포지셔닝 확립' 등이 담겼다.


외부자원 활용체계 구축을 위한 과제로는 '수요대기업과의 협력강화', '동종기업과의 협력강화 및 정부조달 활용', '학계·연구소 및 소비자 등의 참여 활성화' 등이 꼽혔다.


대한상의는 또 과거의 성공사례에 빠져 무리한 사업확장을 꾀하거나 부적절한 관행을 되풀이하다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리스크 관리'를 중견기업이 유념해야 할 10대 계명에 포함시켰다.


박종갑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중견기업이 세계시장 진출과 신기술 개발을 통해 대기업으로 성장할 때 기업성장의 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하고 경제의 저성장기조도 극복될 것"이라며 "중견기업들은 중소기업과 다른 시각에서 성장전략을 수립하고, 정부도 중견기업에 맞는 지원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와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