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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100~160가구 단지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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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 미생물에 의한 음식물 쓰레기 발효·건조로, 음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음식물류폐기물의 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음식물류폐기물 대형감량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광진구, 100~160가구 단지 음식물쓰레기 대형감량기 설치 김기동 광진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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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는 주택과 상가 등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 대행업체가 주 3회 수집·운반해 사료화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는 수분 함유량이 높아 매립·소각 시 환경오염의 주원인이 되며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음폐수의 처리비용 상승으로 감량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음식물류폐기물의 발생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고 처리 비용도 절약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이달 지역 내 100 ~ 160가구 기준 아파트 1개 단지를 선정,‘음식물류폐기물 대형감량기’를 설치, 다음달부터 주민들의 음식물류폐기물 감량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감량기를 설치한 후 주민들이 음식물을 감량기에 투입하면 고온 미생물에 의해 음식물 쓰레기가 발효·건조돼 음폐수가 발생하지 않고 악취도 줄일 수 있으며 음식물 쓰레기의 60 ~ 80%까지 감량이 가능해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 또는 사료화시켜 재활용처리가 가능하며, 수집 운반비와 처리비가 발생하지 않는 등 음식물류페기물 처리 비용을대폭 절감할 수 있다.


구는 오는 7월부터 시범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대형감량기 홍보전단지를 제작·배포하고 아파트 게시판과 엘리베이터 출입문 등에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파트 부녀회와 관리사무소 직원 등을 통해 감량기 운영에 의한 음식폐기물 감량 효과, 전력사용량과 전기요금, 기타 주민 불편사항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감량기 설치 전·후 음식물 쓰레기 배출 편리성, 악취문제 개선 등 주민 만족도를 조사한 후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7월1일부터 납부필증 스티커 방식으로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납부필증 가격은 120l수거용기 기준 8040원으로 l당 67원이며, 기존 방식과 동일하게 거점수거용기에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 관리사무소에서 납부필증 스티커를 구입해 전용수거용기에 부착해 배출하게 된다.


지난해 기준 하루에 광진구에서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양은 79.3t, 일년에 총 2만8960t이며, 음식물 쓰레기 처리비용은 지난해 총 37억3900만원이 투입됐다. 이 중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음식물 쓰레기는 하루 평균 19.8t, 일년에 총 7258t으로 총 9억원 가량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시범사업이 음식물쓰레기 수거처리 체계의 개선과 음폐수 처리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며“구는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는 자원순환형 도시를 만들고자 쓰레기 제로화(ZERO) 운동에 앞장서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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