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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가구 평균 부채 8700만원..상용근로자의 1.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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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지원대책 모색해야"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부채가 8700만원으로 상용근로자 가구의 평균부채보다 1.6배 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윤지아 선임연구원은 최근 '우리나라 자영업자의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자영업자 관련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영업자 가구의 67.9%, 상용근로자 가구의 68.4%가 금융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금융부채 보유 비중은 비슷하지만 자영업자 가구의 부채가 훨씬 컸다. 구체적으로 상용근로자 가구의 평균부채는 5487만원으로 집계됐고, 자영업자 가구의 평균부채가 874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가계의 재무건전성 지표라고 할 수 있는 가처분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을 살펴봐도 상용근로자가 83.7%였던 것에 비해 자영업자는 이 비율이 146.1%에 달했다.


2010년 이후 자영업자 기업대출 및 가계대출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윤 연구원은 "작년 말 자영업자 기업대출이 173조5000억원, 가계대출이 79조1000억원에 달해 자영업자 대출잔액이 총 252조6000억원에 달했다"고 집계했다. 다만 연체율은 안정적인 수준이다. 작년 말 자영업자 기업대출 연체율은 0.89%로 1년 전에 비해 0.09%포인트 높아졌으나 이는 전체 기업대출 연체율(1.18%)과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27%)보다 낮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윤 연구원은 이와 관련 "우리나라는 자영업자 비중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영세한 자영업자가 많고, 자영업자의 창업과 폐업이 빈번해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계부채 악화 등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를 위한 지원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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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기자 jjw@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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