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보험료 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소득 낮을수록 급여 혜택 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은 지불한 건강보험료의 1.7배를 보험 급여 혜택으로 받았다는 통계가 나왔다. 소득이 낮은 계층일수록 이런 혜택이 컸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2년 보험료부담 대비 급여비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대당 월평균 보험료는 8만8586원, 급여비는 14만9896원으로 집계됐다. 납부한 보험료의 평균 1.7배를 급여 혜택으로 돌려받은 셈이다.
소득을 5단위로 나눠 살펴보면 하위 계층(1분위 20%)은 세대당 월평균 2만1700원의 보험료를 부담하고 11만135원의 급여를 받아, 5.1배의 혜택을 봤다. 반면 상위 계층(5분위 20%)은 세대당 월평균 20만6024원을 내고 22만2086원을 받아 1.1배였다. 또 보험료 최하위 계층과 최상위 계층의 보험료 부담 차는 9.5배, 급여혜택은 2배 차이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지역세대의 월평균 보험료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9만6323원)이었다. 이에 반해 전남은 5만232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보험료를 부담했다. 직장가입자의 경우 울산이 12만566원을 가장 많은 보험료를 냈고 제주는 7만3962원으로 가장 적게 냈다.
부담한 보험료 대비 급여 혜택을 따져보면 지역세대와 직장가입자 모두에서 전남이 각각 3.1대, 2.2배의 급여 혜택을 받았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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