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여름이 오면서 날씨가 더워지고 휴가철도 눈앞에 닥쳤지만 은행들의 사회공헌 열기는 계속 뜨거워지고 있다. 각 은행별로 실시하는 사회공헌의 방법도 다양하다. 은행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도 사회공헌활동 비용은 오히려 늘린 바 있다.
신한은행은 최근 대전 지역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다문화가정 아동 20명과 창경궁에서 1박2일 동안 궁중생활 문화체험을 실시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1년부터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새터민 등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경험하고 알리는 데 힘써 왔으며 2012년에는 신한가족 만원나눔기부 활동을 통해 전국 44개 복지관 1000여명의 소외계층이 문화유산을 탐방할 수 있도록 후원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3일 육군본부에 '2013년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육군본부가 주관하고 있으며 기업체의 후원을 통해 6.25 전쟁 참전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NH농협은행은 지난 2011년 사업 초기부터 3년째 참여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베트남 자원봉사를 위한 '제4기 글로벌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NGO단체인 코피온에 후원금 4억3700만원을 전달했다. 기업은행 임직원 68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4박6일 동안 베트남 하노이 인근 타이응웬성 지역에서 유치원 신축과 교육기자재 기부 등을 지원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저수익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은행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앞으로도 꾸준히 여러 활동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