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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미켈슨, 2위 "새벽 비행도 문제 없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딸 졸업식 참석 후 1라운드 강행군, 우즈는 2오버파 쳐 중위권

[US오픈] 미켈슨, 2위 "새벽 비행도 문제 없어~" 필 미켈슨이 US오픈 첫날 7번홀에서 버디를 성공시킨 뒤 미소를 머금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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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아빠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환하게 웃었다.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아드모어 메리언골프장(파70ㆍ6996야드)에서 열린 113번째 US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다.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선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ㆍ4언더파)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악천후로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10개 홀에서 2타를 까먹어 주춤한 모양새다.


딸의 졸업식에 참석하느라 개막식 당일 무려 3800km나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날아오는 강행군으로 화제가 됐다. 현지시간으로 새벽 4시30분 경 도착해 7시11분 곧바로 티 오프했다. 장거리 비행에 번개를 동반한 악천후까지 가세했지만 날카로운 샷과 고감도 퍼팅이 빛을 발했다.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보일 수 있지만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는 미켈슨은 "열흘 전에 이미 연습을 시작했고 코스 공략에 대해 연구해뒀기 때문에 괜찮았다"고 했다. 드라이버를 아예 빼버리고 웨지를 5개나 넣어 효과적인 그린 공략에 중점을 뒀다.


폭풍우 때문에 경기가 두 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면서 출발이 늦어진 우즈는 첫 홀부터 타수를 까먹는 등 10번홀까지 보기를 4개(버디 2개)나 쏟아내는 난조로 공동 51위에 그쳤다. 우즈와 동반라운드를 펼친 '마스터스 챔프' 아담 스콧(호주)은 반면 3타를 줄여 '메이저 2연승'을 향해 진군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16위(이븐파)이다.


한국군단은 김비오(23ㆍ넥슨)와 황중곤(21)이 5개 홀에서 이븐파를 쳐 순항 중이다.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1타를 잃어 공동 35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6개 홀에서 2타를 까먹어 우즈와 같은 그룹에 있다. 경기를 마친 양용은(41ㆍKB금융그룹)은 7오버파를 쏟아내 최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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