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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가능성' 손흥민, 레버쿠젠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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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 가능성' 손흥민, 레버쿠젠 역대 최고 이적료 경신 손흥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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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손흥민이 독일 무대 세 시즌 만에 자신의 가치와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 이적과 함께 역대 한국인 선수는 물론 구단 최고 몸값을 동시에 갈아치웠다.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 30일까지 5년이다.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51억 원), 연봉은 300만 유로(약 45억 원)로 추정된다.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는 역대 한국인 유럽파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기성용이 지난 해 8월 스완지 시티(잉글랜드) 이적 당시 세운 750만 파운드(옵션 포함 추정치·약 132억 원)를 능가한다. 더불어 레버쿠젠 역사를 통틀어서도 가장 많은 금액이다. 구단 측은 2000년 중앙 수비수 루시우와 2002년 공격수 프란싸를 영입하며 각각 850만 유로(약 127억 원)를 지급한 바 있다. 예상을 웃도는 장기 계약도 그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과감한 투자는 성장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배경으로 작용한다. 2010-11시즌 함부르크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손흥민은 데뷔 첫 해 3골과 이듬해 5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잠재된 기량은 3년차에 비로소 진가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2012-13시즌 1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단숨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팀 내 최다득점은 물론 골을 넣은 9경기 가운데 8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마인츠전에선 시즌 10·11호 멀티 골을 터뜨리며, 역대 해외파 가운데 최연소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달성했다.


간판 공격수 안드레 쉬얼레를 첼시에 내준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영입으로 공백을 메운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넘본다. 구단은 1904년 창단 이후 109년의 역사를 보유했지만 아직 정규리그 우승 경험이 없다. 준우승만 다섯 차례(1997, 1999, 2000, 2002, 2011년)다. 루디 푈러 레버쿠젠 단장은 "손흥민은 우리 팀을 보다 젊고 강하게 만들어줄 완벽한 선수다. 빠르고 민첩할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며 "정규리그를 비롯해 DFB 포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레버쿠젠은 '레전드' 차범근 SBS해설위원의 현역시절 활약한 팀으로도 유명하다. 차 위원은 1983년부터 1989년까지 6년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185경기 52골을 기록했다. 1988년엔 유럽축구연맹(UEFA)컵 (현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목표했던 유럽 클럽 대항전 출전과 함께 '차붐'의 업적을 뛰어넘을 기회를 얻은 셈이다.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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