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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버쿠젠과 5년 계약…'차붐' 전설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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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레버쿠젠과 5년 계약…'차붐' 전설 잇는다 손흥민[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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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함부르크의 '구세주' 손흥민이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독일 무대 2막을 시작한다.

레버쿠젠은 13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18년 6월 30일까지 5년이다. 세부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 1000만 유로(약 151억 원), 연봉은 300만 유로(약 45억 원)로 예상된다.


손흥민은 동북고 재학 시절인 2008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국외 유학 프로그램' 대상자로 뽑혀 함부르크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 이듬해 11월에는 구단과 정식 계약을 맺고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2010-11시즌 분데스리가에 첫 발을 내딛은 손흥민은 데뷔 첫 해 3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1-12시즌에는 5골로 두각을 나타내며 강등권에 머물던 팀을 1부 리그에 잔류시켰다.


잠재된 기량은 3년차에 비로소 진가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2012-13시즌 12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단숨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팀 내 최다득점은 물론 골을 넣은 9경기 가운데 8경기를 승리로 이끌며 해결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4월 마인츠전에선 시즌 10·11호 멀티 골을 터뜨리며, 역대 해외파 가운데 최연소로 한 시즌 두 자릿수 득점까지 달성했다. 자연스레 유럽 빅 클럽으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했다. 도르트문트(독일)를 비롯해 토트넘·아스날(이상 잉글랜드), 인터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구단들이 그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루디 푈러 레버쿠젠 단장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영입 경쟁에서 승리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손흥민은 우리 팀을 보다 젊고 강하게 만들어줄 완벽한 선수다. 빠르고 민첩할 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뛰어나다"며 "정규리그를 비롯해 DFB 포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레버쿠젠은 1904년 창단해 109년 역사를 보유한 유서 깊은 구단이다. 2012-13시즌엔 19승8무7패(승점 65점)로 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이어 분데스리가 3위에 올랐다.


'레전드' 차범근 SBS해설위원이 현역시절 활약한 팀으로도 유명하다. 차 위원은 1983년부터 1989년까지 6년간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185경기 52골을 기록한 바 있다. 손흥민은 목표로 했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함께 '차붐'의 전설을 재현할 기회를 얻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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