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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보험사기 매년 급증..지난해 1562명 적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10대 청소년의 보험사기가 크게 증가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 전망이다. 이들의 범행 수법도 단순한데 그치지 않고 갈수록 잔인하고 정교해지고 있어 감독당국이 집중 점검에 나섰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를 저질러 적발된 10대는 1562명으로 2010년 586명에 비해 1000명가량 늘었다. 매년 60% 가량 급증하는 추세다. 아직 전체 사기자 가운데 1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불과하지만 해마다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 우려스럽다.

지난 4월에는 고의로 차량과 부딪혀 억대 보험금을 타낸 혐의로 10대 3명이 불구속 입건됐으며 이보다 앞선 올 1월에는 9억원대 보험금을 노린 10대가 50대 남성을 살해하고 지문까지 도려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대의 경우 사리분별이 명확하지 않아 심각한 보험사기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0대 뿐 아니라 생계가 막막한 60~70대 노인의 보험사기 적발도 증가추세다. 지난해 60대의 경우 5208명, 70대는 890명으로 전년보다 20% 이상 급증했다.


금감원은 10대나 60~70대의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기획 조사를 강화하고 보험사기 자동 인지시스템의 분석 능력을 강화하는데 힘쓸 방침이다.


또 삼성생명, 교보생명,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주요 생ㆍ손보사들은 자체 특별조사반을 보강해 취약 계층의 보험사기 가담 여부를 살필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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