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국민 10명 중 7명은 수석대표 격(格)에 대한 이견으로 남북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우리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3일 종편 JTBC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남북당국자회담과 관련한 정부의 대응에 대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못된 관행을 바로 잡은 잘한 일'이라는 의견이 71.4%로 나타났고, '대화가 중요한데 잘못한 일'이라는 의견은 22.9%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잘했다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잘했다는 응답이 89.3%로, 잘못했다는 응답 5.7% 보다 많았다. 민주당 지지층 역시 52.9%가 '잘한 일', 39.0%가 '잘못한 일'이라 응답했다. 반면 통합진보당 지지층은 48.4%가 '잘한 일', 51.6%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해, 부정평가가 오차범위 내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86.8%가 잘했다 했고, 5.6%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층의 경우 72.8%가 잘한 일, 21.8%가 잘못한 일이라 했고, 진보층은 45.9%가 잘한 일, 49.4%가 잘못한 일이라고 응답해, 오차범위 내에서 부정평가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층에서 과반이 정부의 대응에 긍정평가를 내려, 50대 연령층에서 78.5%가 긍정평가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60대 이상이 77.5%로 뒤를 이었다. 그 다음으로 20대가 70.1%로 뒤를 이어, 30대(65.5%), 40대(65.9%) 보다 긍정평가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포인트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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