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에이치엘비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기술혁신 글로벌전략기술개발사업'의 '해양플랜트용 복합 배관응용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주관기업 선정은 중소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정부지원과 민간 투자를 받아 관련기술개발을 완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동사에서 이미 개발완료한 선박 블라스트(BALLAST)용 GRE 파이프의 고압한계를 넘어선 해양플랜트 배관용 파이프 기술개발사업으로서 최근 국내 조선사를 중심으로 크게 성장하고 있는 해양 플랜트에 사용되는 기술이다.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최근까지 해양플랜트와 블라스트 파이프용 GRE 파이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시급한 기술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개발완료시 이미 자체 개발한 블라스트 파이프 기술과 더불어 국내 해양플랜트 부품 소재 국산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증규 에이치엘비 상무는 "GRE, GRP 파이프는 모든 선박 및 해양플랜트는 물론 부식에 강한 특성으로 담수화 설비를 비롯한 각종 육상용 플랜트에도 사용되기 시작해 그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에이치엘비는 국내업체로서는 유일하게 GRE PIPE국제 선급인증을 획득했고 이번 25bar 용 파이프 개발까지 완료되면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해양플랜트용 파이프분야에서 다국적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다국적 기업 지멘스에 파이프 수출을 시작으로 올해부터는 35년간 축적된 조선소 영업망을 바탕으로 선박 및 해양플랜트 제품에 당사 제품이 사용되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는 실질적인 GRE,GRP PIPE 매출이 본격화되는 원년으로 연초 세계 2위 구명정기업인 현대라이프보트와 합병한 이후 해양복합소재기업으로서 에이치엘비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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