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4·1부동산 대책 효과가 둔화되고 취득세 감면 종료까지 눈앞에 두며 상승세를 보이던 수도권 아파트가격이 2주 연속 하락했다. 하지만 대구·경북·충남 등을 중심으로 직주근접형 수요가 지속돼 전국 기준 매매가격은 1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감정원은 13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10일 기준) 지난주 대비 0.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수도권(-0.02%)은 2주 연속 하락했으며, 지방(0.06%)은 14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30%), 경북(0.27%), 제주(0.16%), 충남(0.08%), 광주(0.05%)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한 반면, 강원(-0.12%), 서울(-0.08%), 인천(-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0.08%)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낸 가운데 강북(-0.06%)은 하락을 나타냈고, 강남(-0.10%)은 지난주에 비해 하락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60㎡이하(0.06%)와 60㎡초과~85㎡이하(0.02%)의 중소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지속된 반면, 85㎡초과~102㎡이하(-0.08%), 102㎡초과~135㎡이하(-0.04%), 135㎡초과(-0.04%) 등은 하락했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8% 상승했다. 광역지역별로는 수도권(0.07%)이 42주 연속 상승, 지방(0.09%)은 43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역별로는 대구(0.34%), 경북(0.27%), 세종(0.13%), 충남(0.11%), 경기(0.10%), 대전(0.09%), 광주(0.09%) 등이 상승한 반면, 전북(-0.08%)과 강원(-0.03%)은 하락했다.
규모별로는 135㎡초과(0.11%), 60㎡초과~85㎡이하(0.10%), 60㎡이하(0.07%), 102㎡초과~135㎡이하(0.05%) 순으로 상승한 반면, 85㎡초과~102㎡이하(-0.03%)는 하락 전환되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서울 동남권 일대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가격 하락세가 심화됐다"며 "전세가격은 저금리 기조 장기화에 따른 임대인의 월세선호 현상 확산으로 전세매물이 감소해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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