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청하'의 인기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롯데주류는 12일 저도주 '청하'가 5월까지 누적 판매량 60만 3500상자, 총 1810만병 판매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 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롯데주류 측은 올해 청하의 인기는 폭음하지 않고 술자리를 즐기는 20~30대 고객 성향에다 개그맨들이 출연한 동영상 광고 론칭, 페이스북 운영 강화 등 '젊은 마케팅'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전국에 거주하는 20~30대 남, 여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조사에서 한 달 이내에 청하는 마셔본 경험지수가 29.4%에서 36%로 6.6% 포인트 가량 올랐고, 특히 20대 남성의 경우 40%가 한 달 안에 청하를 마신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청하를 가장 좋아하는 브랜드로 꼽은 소비자가 20대에서는 전년보다 3% 포인트, 30대는 6% 포인트 올라 다른 저도주들보다 평균 5~7% 정도 선호도가 높게 나왔다.
최원석 브랜드 매니저는 "소주, 맥주, 청하로 구분될 정도로 ‘청하’는 27년 간 사랑 받아 온 우리나라 대표 저도주"라며 "앞으로도 사케에 맞서 젊은 애주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다양한 감성 마케팅을 통해 더욱 젊어진 '청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는 최근 라벨에 '맑고 깨끗한' 이라는 문구를 넣어 제품 속성을 강조하고 푸른색으로 분위기를 산뜻하게 리뉴얼을 마친 청하로 젊은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젊은 술'이 될 수 있도록 페이스북 콘텐츠 강화, 온라인 이벤트 개최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단일 브랜드로 올해 매출 4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1986년 출시돼 27년 동안 국내 저도주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시장을 지켜온 청하는 지난 해 381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최근 5년간 연평균 6.2% 성장하며 침체된 저도주 시장에서 그나마 국산 청주의 위상을 지키고 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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