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코스닥 상장사 CEO들은 평균연령이 54.6세로 점차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서울대를 졸업해 서울에 거주하며 취미로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코스닥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기준 코스닥상장사들의 CEO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992개사 CEO 1197명의 평균연령은 54.6세로 전년대비 1.2세 증가해 점차 고령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상장사가 지난해 1013개에서 992개사로 감소하면서 CEO도 1197명으로 전년대비 24명 줄었다. 평균 CEO 수는 1.2명으로 동일하다.
CEO들의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30대(3.6%→3.1%), 40대(27.3%→23.8%), 70대(4.4%→4.3%) CEO의 비중은 줄었으나 50대(45.4%→47.5%), 60대(17.9%→20.3%), 80대(0.5%→0.7%) CEO는 늘었다.
전체 1197명 가운데 여성 CEO는 11명으로 전체의 0.9%에 그쳤고 학력 분포를 살펴보면 대학교 졸업자는 642명으로 전체의 58.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석·박사 학위를 소지한 사람도 339명(30.8%)명으로 전년대비 1.8%포인트 증가했다.
출신대학교는 서울대가 164명(19.8%)로 다수를 차지했고 이어 연세대와 한양대 줄업자가 각각 79명(9.5%), 고려대 60명(7.2%), 성균관대 35명(4.2%) 등이었다. 전공은 이공계열이 398명(46.1%)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경계열이 335명(38.8%)이었다.
코스닥 상장사 CEO들의 거주지는 서울이 348명(50.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이어 경기도 177명(25.8%), 부산 47명(6.9%) 순이었다. 주소지를 기재하지 않은 사람은 512명(42.8%)이었다.
이들의 취미는 총 261명(47%)이 골프라고 응답했고 이어 등산 90명(16.2%), 독서 57명(10.3%) 순이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등기임원 수는 총 5634명으로 전년대비 77명(1.3%) 감소했으나 평균 등기임원수는 5.7명으로 지난해(5.6명)대비 소폭 늘었다.
이들의 평균연령은 53.8세로 같은 기간 0.9세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전체의 40.6%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30.3%), 60대(18.7%), 70대(5.4%) 순이었다.
임원들도 서울대 졸업자가 697명(19.1%)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327명), 연세대(317명), 한양대(217명)가 뒤따랐다.
전공은 CEO와는 달리 상경계열이 1568명(41.1%)로 가장 많았고 이공계열이 1429명(37.4%)로 그 다음이었다. 취미로는 골프가 622명(39.2%)로 가장 많았고 등산이 316명(20.2%), 독서 165명(10.5%) 등이었다.
한편 올해 코스닥상장사들의 평균업력은 21.9년으로 전년대비 0.3년 늘었고 1곳당 종업원수는 234.9명에서 254.4명으로, 1곳당 매출액은 1119.5억원에서 1173.8억원으로 모두 증가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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