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도내 38개 택지개발지구중 공원, 녹지 등 공공물 인계인수 완료된 곳은 18곳 불과
[수원=이영규 기자]지난 5년간 경기도에 조성된 38개 택지개발사업지구 중 공원, 녹지, 도로 등 공공시설물 인계인수가 제대로 이뤄진 곳은 18곳으로 채 50%가 안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달 17일부터 점검반을 꾸려 인수인계 문제점과 대책마련에 나선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후 준공된 도내 택지개발지구 38곳(단계별 준공된 11지구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8개 지구는 인계인수가 완료됐으나 20개 지구는 미완료됐다. 미완료율이 절반에도 못미치는 47%에 그치고 있다. 개소수를 보면 총 6637개 공공시설 중 56%인 3694개소가 완료됐다. 또 유형별로는 ▲주차장(82%) ▲녹지(72%) ▲공원(63%) ▲도로(51%) ▲광장(46%) 순이었다.
경기도는 이처럼 공공시설물 인수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라 6월 17일부터 7월 5일까지 4개팀 16명으로 구성된 점검반을 꾸려 문제점과 해결방안을 점검하기로 했다.
택지개발사업지구는 사업준공이 완료되면 해당 공공시설물이 관리청으로 귀속돼야 한다. 하지만 관리청과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입장차나 하자보수 관계 이견 등으로 공공시설물 인계인수가 원활하지 않아 시설물의 관리주체가 모호하고 관리비용에 대한 혼선으로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신동복 도 공공택지과장은 "택지개발사업지구내 인계인수가 안된 상태에서 교통사고나 수해피해 등 문제가 생기면 관리주체에 혼선이 생긴다"면서 "기관간의 입장차를 빨리 조율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도에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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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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