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 10곳 가운데 3곳은 만 30세를 넘긴 구직자를 신입사원으로 채용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53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34%가 '만 30세 이상자를 신입으로 채용하는 것에 대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부담스러운 이유로는 '기존 직원들이 불편해해서'가 51.9%(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나이 어린 상사가 있어서'(40.3%), '취업이 늦은 부적격사유가 있을 것 같아서'(22.7%), '쉽게 퇴사나 이직할 것 같아서'(21%), '더 어린 입사동기들이 어려워할 것 같아서'(19.9%) 등의 순이었다.
인사담당자의 69.4%는 만 30세 이상의 지원자에게 나이 관련 질문을 한다고 했다. 질문 내용으로는 '늦은 취업임에도 적은 연봉에 대한 우려'(54.8%, 복수응답), '취업 준비기간 동안의 경험·쌓은 스펙'(37.9%), '취업을 여태까지 못한 이유'(31.8%), '선배직원보다 많은 나이에 대한 우려'(25.9%), '졸업이 늦어진 이유'(11.1%) 등이 있었다.
또 24.9%는 나이 많은 구직자들을 '무조건 탈락시키거나 일괄 감점했다'고 답했다.
한편 인사담당자의 44.3%는 '신입사원의 마지노선 연령이 있다'고 밝혔다. 4년제 대졸 기준 남성은 평균 만 31세, 여성은 만 29세였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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