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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치솟는 美스프린트..소프트뱅크, 인수가 15억불 인상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2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일본 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휴대전화 3위 업체 스프린트의 인수가격을 올렸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이날 스프린트 인수가를 종전 발표한 201억달러에서 216억달러로 늘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수후 소프트뱅크의 스프린트 출자 비율은 70%에서 78%로 확대된다.

앞서 미국 위성방송인 디시 네트워크가 지난 4월 스프린트 주식 100%를 인수하는 금액으로 255억 달러를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스프린트 주주들의 의견은 이전까지 소프트뱅크와 디시 양쪽으로 나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단기 이익을 추구하는 주주들이 높은 인수가를 제시한 디시를 지지한 반면, 중장기적인 스프린트의 가치 향상을 원하는 주주들은 통신사업에 실적이 있는 소프트뱅크를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프트뱅크가 인수가를 올리겠다고 밝히자 스프린트의 2대 주주인 투자 펀드가 소프트뱅크를 지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무게추가 확 기우는 양상이다.


향후 디시가 다시 인수가를 올리겠다고 밝힐지가 주목된다.


스프린트는 12일로 예정했던 임시 주주총회를 25일로 미뤘다. 임시 주총에선 소프트뱅크의 매수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소프트뱅크측은 "인수가를 인상하기 전의 조건으로도 디시의 제안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인수 경쟁이 장기화하면 스프린트의 기업 가치를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해 인수가를 올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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