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印 루피 연일 사상 최저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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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오전 9시10분 달러당 57.54루피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경제지표 호전으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자 인도의 루리가 연일 사상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통신은 5월중 일자리 창출 규모가 17만5000개로 전문가 예상치(16만5000개)를 웃돌자 투자자들이 달러화 투자에 나서면서 신흥국 통화가 약세로 돌아섰다며 10일 이같이 보도했다.

WSJ은 영국 표준시로 오전 4시10분(인도 시간 오전 9시10분) 미국 달러는 강세로 돌아서 인도 루피는 달러당 57.54루피로 하락하면서 지난 7일 환율 달러당 57.0루피는 물론, 지난달 10일 최저치 57.3275 루피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가기준 루피화 사상 최저치는 지난해 6월22일 달러당 57.33루피다.

루피 선물 3개월 물은 달러당 57.72루피로 현물 시세보다 약세여서 루피의 추가하락이 뒤이을 전망이다.


루피화 가치는 5월 이후 달러화에 대해 7% 평가절하됐다.이는 투자자들이 달러화 포지션을 늘리고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인도 루피화 가치 하락에 대해 바클레이스은행 싱가포르의 닉 베르디 전략가는 블룸버그통신에 “이번 주 내내 루피가 약세를 띨 전망”이라면서 “원인의 하나는 달러 강세요 다른 하나는 인도의 기초여건”이라고 분석했다.


경상수지 적자 확대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3월 말로 끝난 인도의 2013회계연도 경상수지 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5% 정도를 기록했다.


바클레이스은행 뭄바이 사무소의 외화거래 부문 대표인 프라뎁 카나는 “최근 루피는 다른 통화보다 더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 “이는 인도내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로 채권시장에서 돈을 빼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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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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