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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새로움이 ‘통’(通)하는 상인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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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광주시 광산구, 11일 구청서 전통시장 상인대상 학교 연다"

전통시장의 ‘정’(情)과 현대기업의 ‘고객중심 경영기법’이 공존하는 길은 없을까.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는 11일 오후 2시 광산구청에서 전통시장 상인들을 초청, ‘전통과 새로움이 통하는 맞춤형 상인학교’를 연다. 송정매일시장, 송전역전매일시장, 월곡시장 상인 등 수강을 원하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대상이다.

이번 학교는 단기 맞춤형 상인 학교로 두 개의 강의로 구성된다. 호남대 경영학부 임창욱 교수는 ‘상인의식 혁신을 통한 전통시장의 미래’를, 광산구 협동조합지원팀 유홍규 팀장은 ‘협동조합 알아가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임 교수는 전통시장의 장점인 정(情)을 바탕으로 시장상인들이 변화된 유통환경을 받아들이면서, 고객중심의 경영기법을 도입해야 함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다른 시도의 사례를 배우면서, 전통시장 별로 상황에 맞춤한 전략도 제시할 예정이다.


유 팀장은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연대’로 풀어나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최근 새로운 경제의 대안으로 떠오른 협동조합에 대해 설명하고, 협동조합으로 활성화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전통시장 사례도 발표한다.


김옥태 지역경제팀장은 “각종 편의시설 설치 등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하드웨어를 만드는 과정이라면, 상인학교는 그 하드웨어가 잘 돌아가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라고 볼 수 있다”며 “이 두 바퀴가 조화롭게 굴러갈 때 전통시장 활성화가 본궤도에 오를 것이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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