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이 실망스런 5월 수출 증가율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추가적인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은행(IB) 바클레이즈 캐피탈이 중국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하향 수정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9%에서 7.4%로, 내년도 전망치를 8.1%에서 7.4%로 낮췄다.
지안 창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잠재 성장률은 7~8% 수준으로 내려앉았다"고 말했다.
루이스 쿠이즈스 R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성장 모멘텀은 속도를 잃었다"면서 "단기적인 성장 전망이 리스크에 노출돼 있어 우리도 조만간 올해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8일 발표된 중국의 무역수지는 실망 그 자체였다. 5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 증가한 1827억달러에 그쳐 4월 기록한 14.7 % 증가율에 크게 못 미쳤다. 증가율이 7%를 넘어설 것이라고 기대를 했던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실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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