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LG전자와 손잡고 전력 수요 관리 시범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전은 최근 삼성동 본사에서 시스템에어컨 피크 관리를 통한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해 LG전자와 수요 관리 시범 사업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달부터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에너지 공기업과 민간 대기업이 전력 수요 관리 시범 사업에 함께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9월까지 4개월여 진행될 예정인 이번 시범 사업은 기존 건물 냉난방기기 원격 관리 시스템의 온ㆍ오프 방식의 제어가 아닌 상황별 맞춤형 부하 제어를 목표로 한다. LG전자의 시스템에어컨 원격 통합 관리 시스템(TMS II)과 한전의 부하 관리 서버를 연계하는 방식이다.
한전 관계자는 "시스템에어컨 이용 고객 중 TMS II 가입자를 대상으로 전력 피크 제어, 온도 제어 등을 실시하는 것"이라며 "한전 입장에서는 다양한 부하 제어 방법을 확보하고 고객 입장에서는 시스템 설치 비용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은 시범 사업의 결과를 기존의 냉난방기기 원격 관리 시스템과 통합해 냉난방 부하 제어 분야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