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마해영의 좋은시선]'타격 침체' 이승엽에게 필요한 두 가지

시계아이콘01분 4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마해영의 좋은시선]'타격 침체' 이승엽에게 필요한 두 가지 이승엽[사진=정재훈 기자]
AD


삼성은 지난 4일부터 펼쳐진 넥센과 3연전에서 1무2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홈에서 치른 두산과 주말 3연전을 스윕하며 공동선두(32승1무18패)에 복귀했다. 선수단은 나흘 동안 편안한 휴식을 취한다. 이후 만나는 상대는 8위 NC(19승2무29패).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을 앞뒀다.

사실 삼성에게 지난주는 단독선두로 치고 올라갈 절호의 기회였다. 선발, 중간, 마무리는 모두 제 몫을 해냈다. 심창민이 넥센전에서 이택근에게 몸을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이 또한 성장통의 일부다. 타선만 정상적으로 터졌다면 넥센과 격차는 충분히 벌어질 수 있었다.


한국시리즈 3연패에 페넌트레이스 1위는 필수조건. 현 타격으로는 다소 힘들어 보인다. 주말 3연전에서 끝내기 홈런 두 방을 쳤지만 좀처럼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다. 부진의 중심에는 국민타자 이승엽이 있다. 자신과 싸움에서 지친 탓인지 타격 밸런스가 흐트러졌다. 프로 입문 이후 가장 힘든 시기를 보낸다고 생각한다.

이승엽에게 찾아온 부진은 처음이 아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시즌을 보낸 바 있다. 지금과 상황은 크게 달랐다. 경기 출장이 제한돼 기회를 얻지 못했고, 외국인선수란 이유로 적잖은 피해를 봤다. 지난 시즌부터 마음은 편해졌다. 대구에 금의환향했고 2시즌 연속 류중일 감독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현 이승엽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다. ‘힘이 떨어졌다’, ‘스윙이 다르다’, 배트 스피드가 떨어졌다‘ 등이다. 모두 진실과 거리가 먼 얘기다. 글쓴이는 최근 부진을 바라보며 ’이승엽도 사람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역시 타격은 어려운 기술이다.


정확히 문제는 두 가지에서 발견된다. 첫 번째는 타격 준비단계다. 백스윙과 스트라이드가 급하게 진행된다. 두 동작은 물 흐르듯 부드럽게 진행돼야 한다. 자연스럽게 분리되어야 힘을 모아 한 번에 폭발시킬 수 있다. 빠른 공과 변화구에 대한 대처 또한 가능해진다.


이승엽은 이 두 가지 동작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변화구에 속수무책 배트를 헛돌리고 빠른 공 공략에서 제대로 힘을 싣지 못한다. 평범한 범타가 빈번히 나오는 주된 이유다.


일각에선 이런 이승엽을 두고 실력이 떨어졌다고 입을 모은다. 적잖은 나이를 지적하기도 한다. 모두 사실이 아니다. 타격은 나이가 들어도 전성기만큼 칠 수 있는 기술이다. LG의 큰 이병규가 최근 이를 입증하고 있다.


[마해영의 좋은시선]'타격 침체' 이승엽에게 필요한 두 가지 이승엽[사진=정재훈 기자]


두 번째로 발견되는 문제는 습관이다. 이승엽은 일본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한 가지 버릇이 생겼다. 투수들의 몸 쪽 공세를 극복하기 위해 손목으로 공을 친다. 예전에는 없었던 모습이다. 이승엽이 한 시즌 5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렸을 때 이런 스윙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많은 홈런을 생산한 원동력은 안정된 하체의 스타트 움직임과 유연성 그리고 일정한 팔로스로우였다. 물론 이승엽은 일본에서 손목의 힘만으로 몸 쪽 공을 퍼올려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그 개수는 그리 많지 많았다.


삼성 코치들은 웬만하면 이승엽을 건들지 않는다. ‘스스로 돌아오겠지’라고 여기며 기다린다.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다. 중이 제 머리를 깎지 못한단 말처럼 현 이승엽은 공황에 빠졌다. 다른 선수들처럼 코치들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그에겐 나흘의 휴식이 주어졌다. 기량을 회복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메카닉적 요소가 결여되면 국민타자도 손 쓸 도리가 없는 것이 야구이고 스포츠다. 과거 이승엽은 메카닉적으로 완벽한 스윙을 구사했다. 그 누구도 넘보지 못할 재주는 지금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스스로 제 모습을 잠시 잃어버렸을 뿐이다.


천재성을 지닌 타자들은 원 포인트 레슨만 받으면 빠른 시간 내 정상궤도에 복귀하기 마련이다. 야구에서 해결책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타격의 기본으로 돌아간다면 간단하게 해결이 가능하다. 침체에 빠진 이승엽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다.


마해영 XTM 프로야구 해설위원




이종길 기자 leemea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