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이틀 연속 대형아치로 팀의 2연승을 주도했다.
9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인터리그 원정경기다.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팀이 1-3으로 끌려가던 6회 선두타자로 나서 홈런을 쳤다. 볼 카운트 1-1에서 상대 선발투수 미시마 가즈키의 시속 146km 바깥쪽 높은 직구를 밀어 쳐 오른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 홈런. 전날 역전 결승 투런포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대호는 멀티히트도 쳤다. 선두타자로 나선 4회 두 번째 타석 볼카운트 1-2에서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이토이 요시오의 2루타 때 3루에 안착한 이대호는 이토 히카루 타석에서 나온 상대 폭투를 틈타 팀의 첫 번째 득점도 올렸다. 1회와 7회 타석에서 각각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시즌 20번째 멀티히트로 타율은 종전 0.327에서 0.330으로 상승했다.
이대호는 7회 수비에서 유격수 아다치 료이치와 교체돼 컨디션을 조절했다. 오릭스는 아롬 발디리스의 쓰리런 등에 힘입어 5-3으로 승리, 5할 승률(27승1무27패)에 복귀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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