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성유리가 절제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출생의 비밀'(극본 김규완, 연출 김종혁)에서 이현(성유리)이 선영(이진)에게 최석(이효정)이 아버지를 죽이려 했지만, 그가 살아있다는 것과 아버지에 대한 단서를 갖고 있던 정성국 지사장이 죽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이현은 선영에게 "난 뭐가 무서운 건지 그렇게 중요한 기억을 다 까먹었다. 아무리 떠올리려고 해도 떠오르지가 않아. 미쳐버릴 것 같다"며 기억이 돌아오지 않아 힘든 심경을 내비쳐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성유리는 기억해내려 애써도 기억나지 않는 기억들로 인해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이현의 감정을 절제된 내면 연기로 실감나게 표현해 극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그녀는 눈물 없이도 흔들리는 눈빛 연기로 슬픔을 억누르는 이현을 감정을 제대로 표현,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성유리 복잡한 캐릭터의 내면연기도 잘 소화하는 듯" "이현이의 혼란스런 마음이 이해가 간다" "이현이 기억을 다 되찾으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유리씨 감정 연기에 몰입돼 눈물 났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이현이 드디어 아버지 최국(김갑수)을 만나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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