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2배 빠른 LTE'에 대응하는 삼성전자 갤럭시S4의 새 변형 모델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해외 IT매체 모비리크스 등은 일본 블로그를 인용해 삼성 갤럭시S4의 LTE-어드밴스드(LTE-A) 모델이 모바일 성능측정 사이트인 안투투(AnTuTu) 벤치마크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새 모델명은 'SHV-E330S'로 갤럭시S4(SHV-E300)의 개량형이며, 끝에 S가 붙은 것으로 미뤄 볼 때 SK텔레콤용임을 짐작하게 한다. 또 2265MHz(메가헤르츠, 2.265GHz) 클럭으로 나타나 최대 2.3GHz까지 구현 가능한 퀄컴의 '스냅드래곤800' 쿼드코어 프로세서가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안드로이드 4.2.2 젤리빈 환경에서 측정한 장소는 한국이며 성능점수는 2만4179점으로 나타나 출시돼 있는 기존 갤럭시S4보다도 뒤진다. 이 자료를 공개한 일본 모바일블로그 'rbmen'은 "점수가 낮지만 개발 중인 기기의 경우 이처럼 낮게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SK텔레콤은 늦어도 오는 9월부터 두 대역의 주파수를 하나로 묶는 캐리어어그리게이션(CA)기술을 상용화해 차세대 LTE-A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상용화되면 현재 최대 75Mbps의 두 배인 15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가 이론적으로 가능해진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SHV-E330S'란 모델명의 삼성전자 스마트폰 제품이 미 FCC(연방통신위원회)의 인증을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외신은 갤럭시S4 LTE-A가 아드레노330 GPU(그래픽처리장치)와 2600mAh 배터리를 갖추고 올해 8~9월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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