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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완화 축소 앞두고 나쁜 뉴스가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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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나쁜 뉴스가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


미국 양적완화정책 종료를 앞두고 터져나온 나쁜 소식들이 오히려 양적완화정책을 지속시켜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다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일 미국의 ISM제조업 지수가 기준선인 50을 하회하는 49로 발표되면서 국채금리 하락, 달러 약세, 증시 상승이 나타나며 양적완화 지속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었다"며 "미국이 양적완화를 해야할 명분이 많아져 정책을 지속한다면 증시도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경우 하반기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증시 상승세를 기대했다.


또 만약 중국 등 이머징과 유럽의 구조적 개혁이 부재한 상태에서 경기 회복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유동성이 여전히 채권시장에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점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이 언젠가는 양적완화를 끝내겠지만 채권금리가 더이상 내려가기 힘든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미국과 독일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은 마이너스 영역까지 내려왔다"며 "일드 커브가 상승하는 과정에서는 이들 국채를 보유한 금융기관들에 큰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고 미국이 실업률 6.5%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양적완화 축소는 내년 하반기부터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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