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바이런넬슨 챔프' 배상문(27ㆍ캘러웨이)이 메이저리거 류현진(26ㆍ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찾아 화끈한 응원전을 펼쳤다는데….
배상문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눈부신 투구를 펼친 류현진(26.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기자회견장에서 만나 "애썼다"며 맞춤형 드라이버 한 자루를 건넸다. 류현진의 유일한 낙이 쉬는 날 가족들과 골프를 치는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배상문이 특별히 마련한 선물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우승 직후에도 경기가 이어진데다가 US오픈 예선전까지 강행군을 치렀던 배상문은 이번 주에는 로스앤젤레스 지인의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다는 소식을 듣고 야구장을 찾아 처음부터 끝까지 경기를 지켜봤다.
배상문은 "(류현진이) 이 드라이버로 장타를 펑펑 때려 스트레스를 풀기를 바란다"고 했다. 갑작스런 선물을 받은 류현진은 황급히 매니저에게 부탁해 라커에서 배트를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고, 검은색 야구 배트가 도착하자 즉석에서 사인을 한 뒤 배상문에게 답례했다. 류현진 역시 "US오픈에서 좋은 성적 내기를 바란다"는 덕담을 보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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