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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소비자리포트 이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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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금융지원제도 이달말까지 리포트 발간키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금융감독원이 '서민금융지원제도' '신용카드 해외수수료 및 여행자보험' '전세자금대출' '개인신용등급' 등 4가지를 금융소비자리포트 주제로 선정하고 기존 리포트와 다른 형식으로 발간하기로 했다.


오순명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9일 "그동안의 소비자리포트가 정작 소비자에게 중요한 금융상품 가입요령이나 피해발생 예방 등의 정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회사별 비교 보다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소비자가 금융제도와 상품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소비자리포트를 '금융가이드'와 '정책보고서' 2종류로 이원화하기로 하고 앞서 언급한 4가지 주제를 금융가이드 형태로 발간할 방침이다.


금융가이드는 정책내용이나 회사별 비교 보다는 금융지식이 부족한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피해방지, 상품 가입 요령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적용하게 된다.

다만 기존에 발간했던 형태의 각사별 비교분석 리포트는 '정책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유지한다.


오 처장은 "금융상품 판매 등 시장여건과 리스크 수준, 민원발생 정도 등을 고려해 제도개선 필요사항 등을 기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리포트를 받기가 어렵다는 지적에 따라 제공채널을 다양화할 방침이다. 보도자료 외에 금융사 홈페이지에 금융소비자리포트 관련 배너를 게시하거나 리포트 내용을 만화책 등으로 제작하는 방안도 고려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금융가이드의 첫번째 주제인 '서민금융지원제도'를 이달말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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