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아역배우 김향기, 서신애, 천보근이 성인 연기자들 뺨치는 '3 人3色' 연기를 펼친다.
MBC 새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 측은 7일 '아역 3인방'의 매력이 돋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향기는 온몸이 젖은 채 우두커니 서 있으며 서신애는 어두운 교실 속 책상에 앉아 눈물을 흘리고 있다. 마지막 천보근은 얼굴에 상처투성이 모습으로 불량학생들한테 맞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날 촬영에서 김향기는 다음 장면을 연이어 이어가야 하는 상황 때문에 흠뻑 젖은 옷을 갈아입지도 못한 채 5시간 동안이나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아야 했다. 서신애는 '큐 사인'이 떨어지기도 전에 이미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으로 '1초 수도꼭지'라는 별명을 얻었을 정도였으며 천보근은 4시간 동안 '피투성이 열연'을 보였다는 후문.
김향기, 서신애, 천보근은 각각 천진하고 명랑한 성격의 반장 심하나 역과 은근한 따돌림을 당하는 어두운 성격의 '은따' 은보미 역, 천성적으로 타고난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오동구 역을 맡았다. '명랑 반장' 심하나와 힘을 합쳐 '절대권력 마선생' 고현정에 대항하고 싸워나가는 6학년 3반 학생들의 리얼한 분투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드라마 제작진은 "우리 아역배우들의 극중 몰입도가 날이 갈수록 뛰어나 제작진이 애초 기대한 것 이상의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 긴장도 많이 하겠지만 배역의 성격을 조사하고 준비하는 자세부터 카리스마가 묻어 나오는 연기력까지 어느 것 하나 흠 잡을 데가 없다"면서 "씩씩하게 최선을 다하는 아역 배우들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 선생(고현정)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 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담아낸 드라마로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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