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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600억원 복권 당첨자는 84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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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6600억원 복권 당첨자는 84세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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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복권 당첨금인 5억9000만달러(약 6600억원)를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은 84세 가난한 할머니로 드러났다.

미국 파워볼 복권 당국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소도시 제피어힐스에 사는 84살의 글로리아 C.매켄지(사진 왼쪽)가 행운의 당첨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복권은 1명이 받는 당첨금으로는 역대 최대 금액. 매켄지는 당첨금 중 세금을 제하고 일시불로 2억7800만달러(약 3100억원)를 받을 전망이다.

지난달 18일 진행된 복권 추첨 결과 제피어힐스의 한 슈퍼마켓에서 당첨 복권이 팔린 것으로 확인됐으나 2주가 지나도록 1등 당첨자가 나타나지 않아 온갖 추측과 소문이 난무했었다.


이날 변호사와 함께 복권 당국 본사를 찾은 매켄지는 당첨 복권을 제피어힐스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


매켄지는 구입 당시 한 친절한 손님이 자신에게 줄에 먼저 서라며 자리를 양보했다고 전했다. 또 복권 컴퓨터를 통해 무작위로 번호를 부여받았으며, 당첨 복권 외에 4장의 복권을 더 구입했다고 밝혔다.


매켄지는 "복권에 당첨되는 축복을 받게 된 것에 매우 감사한다"며 "우리 가족이 사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이가 배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4명의 자녀를 둔 매켄지는 젊은 시절에는 남편과 함께 메인주에서 거주하다 은퇴 이후 플로리다로 옮겨왔다. 지난 2005년 남편이 사망한 뒤 양철 지붕으로 된 방 한 칸짜리 낡은 집에서 홀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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