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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남사', 오르락 내리락 시청률…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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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남사', 오르락 내리락 시청률…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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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MBC 수목드라마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이하 남사)가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남사'는 초반 수목극 꼴찌로 출발해 줄곧 10%대를 유지하며 동시간대 경쟁드라마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왔다. 유독 부침이 심했던 '남사'의 발자취를 시청률 추이와 함께 되돌아봤다.

◆ 시작은 꼴찌, 2회 만에 동시간 1위로

종영 '남사', 오르락 내리락 시청률…왜 그랬을까?


야심찬 시작을 알렸지만 결과는 처참했다. '남사' 1회는 한태상(송승헌)과 서미도(신세경)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숨가쁜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력에 대한 호평은 쏟아졌지만, 시청률은 6.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더욱이 2회부터 대중의 기대를 모으던 신하균 이민정 주연의 SBS '내 연애의 모든 것'과 경쟁을 펼치게 돼 시름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남사'는 그러나 2회에서 무려 11.1%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앞서 제기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치정멜로를 앞세운 '남사'가 시청자들의 입맛을 자극하면서 시청률 역시 극적인 반등을 보였다. 이후 '남사'는 4회에서 12.1%라는 자체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 실타래처럼 꼬여버린 러브라인…시청률↓

종영 '남사', 오르락 내리락 시청률…왜 그랬을까?


한태상과 서미도의 사랑이 무르익어 갈 무렵, 이재희(연우진)가 둘 사이에 끼어든다.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세 사람은 본격 치정멜로의 서막을 열었다. 그러나 이 때부터 조금씩 스토리가 제자리걸음을 걷기 시작했고, 시청률 역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자체 최저 시청률 8.9%를 기록했던 8회는 서미도가 이재희와 한태상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며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녹이고 있던 때였다. 소위 '양다리'를 걸친 서미도의 행보는 '남사'가 지향하는 드라마의 색깔을 여실히 보여주기는 했지만, 사랑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각종 암투가 복잡하게 전개되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 반전 전개로 시청률 회복

종영 '남사', 오르락 내리락 시청률…왜 그랬을까?


최저 시청률 기록 후 연이어 9%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던 '남사'는 서미도의 교통사고 이후 계속되는 반전 전개로 다시 브라운관의 채널을 고정시켰다. 서미도는 한태상의 의중을 오해한 이재희의 형 이창희(김성오)의 그릇된 충성심에 의해 뺑소니를 당했고, 기억을 잃으며 러브라인에 혼선을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서미도의 연기였다. 혹여 이재희에게 피해가 갈까 우려한 서미도는 한태상과의 기억만을 떠올리며 이재희를 멀리했다. 그러나 곧 서미도가 자작극을 펼치고 있다는 사실이 한태상에 의해 발각됐고, 극은 점점 치정 멜로의 끝을 보여주는 듯 했다. 결말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레 높아졌다.


◆ '출생의 비밀' 코드 덧씌우며 전환점 마련

종영 '남사', 오르락 내리락 시청률…왜 그랬을까?


16회에서는 이창희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유서와 같은 편지를 남겼다. 이창희는 편지에서 "내가 우리 재희의 인생을 바꿔 버렸다"고 고백했다. 이창희를 둘러싼 출생의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암시한 것. 그러나 재희가 한태상의 동생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던 시청자들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치정 멜로를 표방하는 드라마가 출생의 비밀로 인해 러브라인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시청률은 다시 11%대를 회복했다. 동시간대 방영되던 KBS2 '천명'이 턱 밑까지 추격하기도 했지만, '남사'가 차지한 왕좌는 좀처럼 넘보기 어려웠다.


◆ 결말은 해피엔딩, 시청률은..

종영 '남사', 오르락 내리락 시청률…왜 그랬을까?


다양한 스토리들이 얽히고설키면서 결말에 대한 궁금증도 커져만 갔다. 한태상 서미도 이재희 그리고 백성주(채정안)를 둘러싼 멜로는 어떻게 끝이 날 것인지, 또 주변 인물들은 어떤 결말을 보일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헤피엔딩'이라는 한 마디로 정리됐다.


백성주와 끝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한태상은 헌책방을 인수해 서미도와 재회했고, 두 사람은 다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했다. 출생의 비밀이 모두 풀린 재희는 다시금 형 창희와 예전의 생활로 돌아갔다. 또 백성주는 마음의 안정을 되찾고 새로운 행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자' 마지막 회 시청률은 12.1%를 기록했다. 지난 4회 방송분이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과 같은 수치이지만, SBS 새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 밀려 시청률 2위에 머물렀다.


한편, '남사' 후속으로 오는 12일 배우 고현정 주연의 '여왕의 교실'이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star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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