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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군수뇌부 "북한의 핵무장 절대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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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군수뇌부 "북한의 핵무장 절대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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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한국과 중국 수뇌부가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북한의 핵무장화에 절대 반대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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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군관계자에 따르면 중국을 방문 중인 정승조 합참의장은 이날 오전 베이징 '8ㆍ1 청사'에서 판창룽(范長龍)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을 면담한 자리에서도 이 같은 우리 입장을 전달했다. 정의장은 중국군 고위 인사들에게 북한의 핵무장을 절대용납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중국은 이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이날 1시간 15분가량 진행된 면담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북한의 비핵화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개발하는 것이 한반도 안정을 해치는 큰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판 부주석은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의 안정을 위해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뜻에 공감했다고 합참 관계자가 전했다.


합참 관계자는 "한국과 중국이 군사부문에서도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맞는 활발한 인적 교류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김관진 국방장관의 친서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열린 한ㆍ중 군사회담에서 팡펑후이(房峰輝) 중국군 총참모장도 강한 어조로 "한반도 비핵화는 동복아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한반도 비핵화가 필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사실상 북한의 핵개발을 강하게 비판한 것이란 해석을 낳았다.


정 의장은 중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이날 칭다오(靑島)에 있는 중국 해군 북해함대사령부를 방문했다. 중국군이 제공한 전용기를 이용해 베이징에서 칭다오로 이동한 정 의장은 텐중(田中ㆍ중장) 북해함대 사령관이 주최한 오찬에 참석한 뒤 우리 2함대와 북해 함대의 내작전처에 설치된 직통전화를 시험 통화했다. 우리 해군 2함대와 북해함대는 지난 2008년부터 핫라인을 개설해 운용하고 있다. 월 2회 정기적으로 통화가 이뤄지고 있다.


작전처는 북해함대의 작전을 총지휘하는 심장부로, 한국군 고위장성에게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합참의장 시절인 지난 2007년 북해함대를 방문한 적이 있지만 중국은 당시 작전처를 공개하지 않았다. 대신 중국군은 부두에 정박한 유도탄 구축함을 보여줬다.


중국 해군 3개 함대 가운데 가장 늦은 1960년 창설한 북해함대는 중국의 모든 핵잠수함을 운용하는 기지이다. 지난 2월에는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이배치됐다. 핵잠수함 5척을 비롯한 잠수함 29척, 구축함 10척, 호위함 9척 등으로 구성된 북해함대는 압록강 하구에서 산둥반도 남부에 이르는 5800여㎞가 책임 작전구역이다. 북해함대는 한ㆍ미 양국이 서해에서 연합훈련을 하면 정찰 및 잠수함 훈련 등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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