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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CC 중 최고령항공기 '에어부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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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기령 열네살..제주항공,진에어는 열 두살 동갑내기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에어부산의 항공기가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기령도 14년으로 가장 오래됐다.


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부산의 HL7233, HL7250편은 항공기령이 18년으로 국내 LCC 중 가장 기령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HL7233, HL7250편은 보잉사의 737-500기종으로 아시아나항공에서 운항하다 에어부산이 출범하면서부터 에어부산에 임차된 항공기다.


에어부산의 항공기의 평균 기령은 14.2년으로 다른 항공사에 비해서도 가장 높았다.

10대 항공기 중 6대가 16년을 넘긴 항공기로 집계됐다.


특히 에어부산은 A320-200, A321-200, B737-400, B737-500 등의 항공기를 운용해 다른 항공사와 달리 항공기종이 다양했다. 이는 다른 LCC들이 기종 단일화를 통해 중정비, 운영 인력 등의 비용을 줄이고 있다는 점에서 에어부산의 수익성이 높지 않은 이유로 지목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도 10년 이상의 항공기가 대부분이었다. 제주항공은 최고 15년에서 9년 사이에 항공기가 운항되고 있었다.


진에어는 12~14년차 항공기들이 운항되고 있어 제주항공보다는 범위가 좁았다.


다만 평균 항공기령은 제주항공과 진에어 모두 12년차로 비슷했다.


항공 기종도 동일하게 B737-800를 운영하고 있어 국내 3대항공사를 꿈꾸는 두 항공사의 치열한 경쟁을 보유 항공기를 통해서도 엿볼 수 있다.


이스타항공은 8~15년차 항공기들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유일하게 5년차 아래 항공기(3년차)를 운항 중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 창립 초기 항공기를 그대로 운영하더라도 매 운항시 안전 점검을 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중정비를 받기에 안전상에 문제는 없다"면서도 "좌석이나 소음 등 기타 시설적인 면에서 최신 항공기보다 낙후한 단점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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