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스마트 성장' 아태지역 전략 발표, 9000개 달하는 신규 일자리 창출 약속도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독일계 글로벌 종합화학회사 바스프(BASF)가 2020년까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100억유로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5일 바스프는 '스마트 성장(grow smartly)'이라는 제목의 아태지역 전략 발표문을 통해, "2020년 아태지역 250억유로 매출액 달성을 위해 이 지역 파트너들과 이 기간동안 100억유로를 투자하고 9000개에 달하는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태지역 생산시설 규모와 연구개발(R&D) 인력도 확대될 전망이다. 바스프는 "아태지역에서 판매되는 생산품의 75%를 이 지역에서 생산하겠다"며 "전 세계 R&D의 25%를 아태지역에서 시행할 것이며 현재 800명 수준인 R&D 인력도 3500명까지 늘릴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바스프는 전자소재, 전지 소재, 농업, 촉매, 광업, 수처리, 폴리머, 미네랄 관련 연구 시설을 아태지역에 설립 중에 있다. 또 중국 상하이(上海)에 개관한 바스프 아시아태평양 혁신 캠퍼스를 필두로 현재 두 번째 혁신 캠퍼스 건설도 고려 중이다.
바스프 그룹 운영이사회 부의장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인 마틴 브루더뮐러 박사는 "향후 10년간 아태지역의 화학산업은 가장 빠른 성장을 거듭하며 큰 위기도 맞이할 것"이라며 "바스프는 이번 전략을 통해 아태지역에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기업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스프의 강력한 R&D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산업의 고객들에게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아태지역에 혁신 역량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바스프는 또 2020년까지 연간 약 10억 유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율성 증진 방안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아태지역 기술·엔지니어링 구매 허브를 확장하고 이를 통해 운송비 절감, 품질 개선은 물론 투자 계획에 속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바스프는 현재 한국 안산, 여수, 울산, 군산에서 6개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고 아태지역에서는 100개 이상의 생산시설을 가지고 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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