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소리바다가 이달부터 제공하기로 했던 삼성전자의 음악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다. 삼성전자와 KT뮤직의 음원 공급 협상이 난항에 빠지면서 반사이익 기대감 덕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소리바다는 전날보다 5.14%(95원) 오른 1945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언론보도에 따르면 복수의 음원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KT뮤직의 음원 제휴 서비스가 당분간 미뤄진다고 밝혔다. KT뮤직이 제시한 음원 공급 가격을 삼성전자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접점을 못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KT뮤직이 운영하는 올레뮤직에서 음원을 제공받을 예정이었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KT뮤직과 손잡고 6월 1일 `삼성뮤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지만 아직 서비스는 시작조차 못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다른 음원업체들과 제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경쟁사업자인 구글이나 애플이 콘텐츠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도 KT뮤직과 협상이 안 되면 로엔, 엠넷 등 다른 음원서비스 사업자와 제휴해서 콘텐츠 시장에 발을 들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로엔이 장 초반 7.46%까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로엔은 이 시각 현재 4.10% 상승 중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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