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IBM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소프트레이어를 20억달러(한화 약 2조24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IBM은 이번 거래의 일환으로 글로벌서비스그룹 내부에 소프트레이어를 독립적인 회사로 운영한 채 IBM의 여타의 클라우드 서비스 들이 협력해서 일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부는 IBM의 소프트레이어 인수가 종료된 직후에 곧바로 출범할 예정이다. IBM은 이 시기를 3분기로 내다봤다.
소프트레이어는 2005년 출범한 회사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13개의 데이터센터로부터 2만1000명의 고객의 데이터를 처리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들이 컴퓨터의 막대한 설비를 들여가며 컴퓨터를 사는 대신 컴퓨터의 성능과 기술만을 빌려 쓰는 사업으로, IBM의 주요 성장 사업으로 꼽혀왔던 사업중 하나다. 2015년까지 클라우딩 컴퓨터는 7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에리히 클레멘티 IBM 글로벌 테크놀로지 선임 부사장은 "소프트레이어 인수를 통해 IBM은 목표를 이루기가 더욱 쉬워졌다"며 "클라우드와 관련해서는 추가적인 합병 대상을 물색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병을 통해 IBM은 중소기업들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아마존닷컴과 보다 치열하게 경쟁에 나설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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