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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 "여름가전, 절전 제품 선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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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절전형 여름가전제품이 대세다.


올 여름을 견딜 여름가전제품을 구입하려는 소비자의 선택이 에너지 고효율 제품, 즉 ‘절전형’ 여름가전제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달 하이마트에서 판매한 여름가전제품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에어컨은 3배, 제습기는 3.5배, 선풍기는 1.5배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수량 기준)


이 중, 하이마트에서 미리 에어컨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약 90% 이상이 절전형 기능이 강조된 제품을 선택했다. 소비자들의 절전형 제품의 선호도가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서희진 하이마트 대치점 지점장은 “여름가전 구입시, 이전에는 가격이 저렴하거나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을 선호했지만 올 해는 전력소모량을 먼저 문의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실제로 인기리에 판매되는 제품들의 상당수가 에너지 고효율을 인증 받은 1등급 제품들”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에어컨, 냉장고 등 10년 전 출시된 구형 가전 제품을 최신 절전형 제품으로 교체할 경우 가구당 전력 소모량을 60% 이상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여름 폭염의 학습 효과로 성수기 이전 구입량이 크게 늘어난 에어컨의 경우, 각 제조사들은 앞다투어 최신 절전형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강화된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적용에서도 새로이 1등급을 받은 모델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올 해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제습기의 경우는 지난 해 4월 이후 출시된 제품부터 에너지소비효율 등급제가 적용됐다. 현재 하이마트에서 판매되는 제습기 라인업 중 열에 아홉은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절전형 제품이다.


국민 여름가전인 선풍기도 전력 절감에 동참했다. 기존 소비전력인 45~50W에서 약 20~30% 절감된 35W 수준의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모델(30cm 기계식 선풍기 기준)의 라인업은 2.5배 증가했으며, 판매 비중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이마트 상품팀 이언석 과장은 “여름가전제품의 절전 기능은 이제 선택이 아니고 필수 기능으로 인식이 되고 있다”며,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의 경우 일반 제품에 비해 20~30% 정도 가격대가 높지만, 7~8년 이상 사용하는 가전제품의 특성 상 결과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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