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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 간 롯데, 공공사업보다 수익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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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사업 뒤 충남도와 약속한 어뮤즈먼트파크 계획 줄이고 마트 입점으로 바꿔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롯데가 충남 부여군에 약속한 사업들을 미루거나 줄여 부여군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롯데는 2008년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와 협약을 맺으며 부여군에 2011년까지 1단계 시설로 콘도를 포함한 전통문화체험시설, 산림욕장, 생태공원(에코파크), 어린이체험시설, 온천체험시설 등을 갖춘 11만708㎡ 규모의 테마파크 ‘어뮤즈먼트파크’를 짓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백제역사재현단지 조성사업 뒤 공공시설부분에선 손을 놓고 수익사업에만 집중했다.


게다가 롯데아울렛 지하 1층에 3300㎡ 규모의 대형마트 입점을 계획했다. 대형마트는 계획에 없던 것이다.

롯데는 지난해 7월에 낸 아울렛 계획서의 경우 지하 1층, 지상 3층의 대규모 시설이었으나 지난 4월 지상 2층 지하 1층으로 규모를 줄인 뒤 대형마트를 입점하겠다는 변경신청서를 부여군에 냈다.


부여군은 “조성키로 돼있는 놀이공원은 롯데월드 같은 시설이 아닌 선화호 주변에 어린이가 이용할만한 시설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치영 부여군 소상공인회장은 “롯데가 여러 상생방안들을 내놨지만 모두 뜬구름 잡는 얘기 뿐”이라며 “대형마트가 들어오면 공동화현상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대형마트 입점을 반대했다.


부여중앙시장상인회는 롯데마트에 대해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신청서를 냈다. 중소기업청에서 현지확인절차를 걸쳐 사업조정신청을 받아들이면 개장 일시중지 등의 권고를 내릴 수 있게 된다.


주민들의 반대가 심하자 이용우 부여군수가 나서 “상인들 실정을 잘 알고 있다”며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역상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롯데마트 입점을 불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대신 롯데에 백제문화단지부터 백마강교 밑, 구드래공원, 부여시가지까지 백마강 물위를 지나가는 수륙양용버스 운행을 제안했다.


또 어뮤즈먼트파크를 원 계획대로 세워 롯데자체의 사업추진의지를 보여주고 지역 랜드마크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 공동 상생방안을 제안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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