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MBC 월화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의 유연석(박태서 역)이 배수지(담여울 역)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3일 방송 분에서는 담여울에게 잔잔하지만 남자답게 사랑을 고백하는 박태서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집안을 몰락시킨 조관웅(이성재 분)과 대립하며 보여줬던 강렬한 카리스마와 또 다른 부드러운 매력을 선보인 것.
박태서는 조관웅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고 노비의 신분으로 전락한 자신은 담여울의 정혼자로서 자격 미달임을 알면서도, 그녀를 포기하고 싶지 않은 뜻을 내비쳤다. 그는 담평준(조성하 분)이 정혼을 서두르는 이유 또한 자신에게 ‘명분’을 주기 위함이라 밝혔고, ‘명분’의 의미를 파악 못한 담여울에게 “내가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하는 명분 말이오. 여울낭자는 내게 충분히 그럴 이유가 되는 사람이니까”라며 그녀를 향한 애정을 솔직, 담담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그의 고백이 있기 전, 담여울은 이미 최강치(이승기 분)와 입맞춤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상황. 이에 세 남녀의 엇갈린 운명으로 그가 겪게 될 가슴앓이와 외사랑이 예고되며 지켜보던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여울 앞에선 한없이 부드러워지는 태서”, “남자다운 사랑고백이었다”, “세 남녀의 삼각 로맨스가 애틋하다”, “이 안타까운 남자를 어쩌면 좋죠”, “그의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카리스마 태서에게 이런 면이?”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태서는 나라를 팔아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조관웅(이성재 분)의 계략을 파악,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높였으며, ‘구가의 서’는 매주 월, 화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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