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강창희 국회의장은 6월 임시국회 첫날인 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회와 국민들에게 에너지절약의 동참을 호소했다.
강 의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과 예결특위·윤리특위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에 앞서 가진 모두 발언에서 "앞으로 본회의장에서는 국회 직원 및 정부 측 참석자들이 넥타이를 매지 않고 복장을 간소화하기로 했다"면서 "국회의장인 저부터도 넥타이를 매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양해바라며 의원들께서도 에너지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지금 우리나라는 전력수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서 우리 국회가 에너지 절약에 앞장서기로 했다.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에너지 절약에 도움이 된다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 우리 국회의 의지"라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어 "최근 라오스 당국에 의해서 중국으로 추방된 뒤 북한으로 강제 송환된 탈북 청소년 문제와 관련해 우리 외교당국이 안이하게 생각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향후 국제사회에서 송환된 청소년들의 신변안전 문제 등 인도적 차원의 논의가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그러면서 "아무쪼록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는 경제민주화 및 일자리 창출 등 민생관련 법안들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새로이 구성된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등을 통해 국민들이 걱정하는 현안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이번에 새로 선출되신 여야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께서 분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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