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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회장 이번주 윤곽..내부출신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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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이틀간 2차 회추위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인선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농협금융도 내부 출신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오후 2차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회추위는 1차에서 13명으로 압축했던 후보군을 5명 내외로 다시 줄이기 위한 것이다. 3일 오후부터 4일 오전까지 1박 2일 동안 회추위가 진행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회추위 이후 단독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 13명으로 압축된 1차 후보군에는 관계, 금융계 등의 외부 출신과 농협 내부 출신이 고루 분포돼 있다. 대표적으로 정용근ㆍ김태영 전 농협 신용대표, 신충식 농협은행장 등 내부 출신을 비롯해 배영식 전 새누리당 의원, 문재우 손해보험협회 회장 등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금융권에서는 신동규 회장이 농협중앙회에 권한이 집중돼 있어 금융지주 회장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외부 출신이 선뜻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으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차기 회장은 농협중앙회 등과 복잡하게 얽힌 관계를 풀어나가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업무 파악에 많은 시간이 필요한 외부 인사보다는 내부 출신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농협금융이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 1550억원에 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것도 농협 내부 사정이 밝지 않은 후보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외부 출신은 후보군에 포함돼 있어도 고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농협금융 회추위도 '농협금융에 적합한 경영환경 이해도'를 차기 회장의 요건으로 꼽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에 속해 있다는 특수성이 있고 신동규 회장의 사의로 회장으로서 여러 한계도 지적된 만큼 현재로서는 조직을 아우를 수 있는 내부 출신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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