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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직 증가폭 크게 줄었다···"노동시장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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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지난 4월 소위 '좋은 일자리'로 분류되는 상용근로자 증가폭이 크게 감소했다. 경기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입직자(새 직장에 들어간 사람)와 이직자 수도 지난해 2월부터 감소추세다.


2일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2013년 4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4월 사업체 종사자 수는 1503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만4000명(0.8%) 늘었다. 사업체 종사자수가 1500만명을 돌파한 것은 조사 이래 처음이지만 증가폭은 둔화됐다.

지난 2월 13만3000명, 3월 15만1000명으로 증가폭이 확대되다가 4월 들어 증가폭이 둔화한 것은 상용근로자 증가폭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보험설계사, 학습지 교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기타종사자)의 감소폭이 커진 것도 한몫했다.


올해 4월 상용근로자 수는 1200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8000명이 늘었지만 전 달과 비교하면 6만9000명이나 줄었다. 특수고용형태 근로종사자는 10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000명 줄었다. 전 달과 비교하면 3만7000명 줄어 감소폭이 확대됐다. 손필훈 노동시장분석과장은 "그나마 임시일용직이 전 달보다 감속폭이 크게 줄어 전체 종사자수 증가폭을 상쇄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임시일용직 수는 193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 줄었다. 이는 전 달 7만1000명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차이가 난다.

경기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는 입직자와 이직자 수도 감소세가 여전했다. 통상 경기가 좋으면 입직과 자발적 이직 활동이 활발해지고 경기가 좋지 않으면 감소 또는 정체된다.


4월 입직자는 59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0명 줄었다. 전 달과 비교하면 임시일용직은 4000명 줄어드는 데 그쳤으나 상용근로자는 2만5000명이나 줄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2만9000명), 제조업(11만1000명)에서 입직이 많았다. 이직자는 54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8000명 감소했다. 손필훈 과장은 "지난해 2분기부터 입직과 이직이 크게 줄어들기 시작했던 것을 감안하면 아직 노동시장의 이동성이 크게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3월 근로자들은 1인당 한 달 평균 169.5시간 일하고 300만원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총 근로시간은 전년 동월 대비 7.6시간(4.3%) 줄었다. 그러나 3월 근로일수가 지난해보다 1일 짧았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폭은 미미했다.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00만원으로 전년 동월(288만3000원) 대비 4.1% 올랐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279만3000원으로 2.7% 상승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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