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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박람회 '상하이 주방&욕실' 박람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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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제품 호평 일색…아이에스동서 부스 1만여명 넘게 찾아
비데 일체형 양변기, 어린이 전용 제품인 '키누스' 인기 끌어

세계 3대 박람회 '상하이 주방&욕실' 박람회 가보니 ▲지난달 31일 상하이에서 열린 주방욕실 박람회에서 참관객들이 아이에스동서 관계자의 설명에 따라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사진 회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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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지난달 31일 섭씨 30도에 육박하는 날씨 속에서 찾은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 이곳에선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상하이 주방&욕실 박람회(Shanghai KITCHEN & BATH CHINA ’2013)’가 열리고 있었다.

상하이 박람회는 주방과 욕실 제품 박람회 중 미국, 독일 박람회와 함께 세계 3대 박람회로 손꼽힌다. 11개로 나눠진 대형 전시장의 규모(17만1000㎡)가 워낙 넓어 이곳을 찾은 약 12만명의 관람객을 위해 셔틀버스가 연신 바쁘게 움직인다.


중국 소비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글로벌 욕실용품 업체들의 각축전은 무더운 날씨에서도 뜨거웠다. 그중 E2 전시관에 위치한 한국 기업 아이에스동서가 마련한 부스에는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람회 기간 동안 1만8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다.

"스부스 짜이 한구어 성찬더?"(한국에서 만드는 제품인가요?)


아이에스동서 부스에서 만난 중국 바이어 장티에(41·남)씨는 비데 일체형 양변기를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회사 관계자에게 한국산 제품이냐고 물었다. 회사로부터 원하는 대답을 들은 장 씨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한국 제품의 기술력을 신뢰하고 있다는 얘기였다.


아이에스동서는 비데 일체형 양변기 제품군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양변기는 로카, 토토, 콜러, 한스브로게 등 세계적인 업체들과 아이에스동서가 경쟁하고 있는 분야다.


비데가 품고 있는 물의 양을 줄여 수위를 낮추는 것이 기술력이다. 이를 도기 속에 효과적으로 숨기고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맵시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내는 트렌드가 통하고 있다. 도기 전문인 아이에스동서와 비데 전문인 자회사 삼홍테크가 끊임없는 기술 교류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전시회를 찾은 바이어 안쮠호(35·남)씨는 "아이에스동서의 제품은 불량률이 적고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며 "중국 부유층에게도 세계적인 업체들과 더불어 고가의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3대 박람회 '상하이 주방&욕실' 박람회 가보니 ▲지난달 31일 상하이에서 열린 주방욕실 박람회에 전시된 어린이 전용 도기제품 키누스


어린이 전용 욕실세트 ‘키누스’ 앞에는 관람객이 줄지었다. 폴란드에서 온 바시아(29. 인테리어업) 씨는 키누스에 대해 "전시회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제품”이라며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이 제품은 단순히 성인 제품의 크기를 줄인 것이 아닌 어린이를 위한 제품으로 만들어졌다. 아이들의 시선을 고려해 센서를 로봇 모양으로 제조하는 식이다. 센서가 사람을 인식하면 로봇의 눈에서 번쩍 불빛이 점멸해 아이들에게 웃음을 준다. 수도꼭지 또한 캐릭터 모습을 갖추고 있었다. 전형준 아이에스동서 해외마케팀장은 “중국 유치원 체인인 영원유치원과 계약을 마친 상태”라며 “가계약을 맺은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아이에스동서는 지난 5년간 한 자리에서만 부스를 차렸다. 중국 바이어들에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서였다. 그런 결실이 지난해부터 맺히기 시작했다. 40군데가 넘는 현지 대리점과 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 이를 본 한국 업체들이 아이에스동서 인근에 자리를 잡으면서 E2전시관은 ‘한국관’으로 불린다. 중국 진출의 물꼬를 튼 권민석 대표는 "우리 제품에 대한 향후 비전과 전략을 공유해 중국 시장 진출에 초석을 다지겠다"며 "5년 동안 준비해온 아이에스동서의 저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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