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새누리당이 31일 6월 국회와 관련, "일하는 국회, 하나되는 경제민주화 국회, 일자리 국회, 이른바 '일일일 국회'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새누리당은 창조경제와 일자리, 경제민주화 등 111개의 법안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한국산업은행 연수원에서 열린 원내대책위원회 워크숍에 참석해 "여야가 6월 국회를 생산적인 국회, 상생의 국회, 새로운 정치를 선보이는 국회로 만들자는 입장을 갖고 의사일정에 원만하게 합의했다"며 "과거와 달리 민생을 위하고 정쟁을 지양하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합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창조경제 기반을 통한 일자리 창출 문제와 경제·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경제민주화, 정치쇄신내용 가운데 여야 간 의견이 좁혀지는 사항을 우선적으로 처리하는 국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원내지도부와 상임위 간사단을 향해 "그런 정신을 잘 살려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축사에 나선 황우여 대표는 "국회는 상임위원회가 중심"이라며 "상임위 위원들의 어깨에 당과 국회의 모든 것이 달려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소신과 열정을 갖고 6월 국회에서 하나하나 난제를 풀어가는 국회를 만들어달라"며 "완급도 조절하고 어려울 때는 중지를 모아가며 힘차게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황 대표는 특히 이날 양당 원내대표가 6월 국회 세부일정에 합의한 데 대해 "통상적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씩 (개회가) 늦어졌었는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사전에 합의해 흐뭇하고 자랑스럽다"고 반색을 표한 뒤 "새로운 원내지도부가 국민들께 첫 선을 보이는 자리인만큼 국민대표로서의 위상을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는 워크숍에 앞서 111개의 6월 임시국회 중점 처리 법안을 설정했다. ▲창조경제 관련 10개 법안 ▲일자리 창출 관련 21개 법안 ▲경제민주화 관련 12개 법안 ▲안심보육 관련 5개 법안 ▲국민행복 55개 법안 ▲기타 9개 법안 등이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의원들을 섬기고 뒷바라지하는 정책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중점처리 법안을 상정하는 과정에서 상임위 간사님들이 적극적으로 챙겨주시기로 한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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