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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워크숍... 6월 국회 앞두고 전열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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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이민우 기자]6월 임시국회 개원을 앞두고 여야가 31일 워크숍을 열고 전열 정비에 들어갔다. 최경환 원내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의 첫 맞대결을 앞두고 당내 결속을 다지는 한편 입법 전략을 짜기 위해서다. 새누리당은 이번 워크숍에서 창조경제와 '갑을(甲乙) 상생 전략 수립'에, 민주당은 '당내 화합과 힐링'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한국산업은행연수원에서 약 4시간 가량의 원내대책위원회 워크숍을 갖고 경제민주화와 정치쇄신, 통상임금 입법 보완 등 6월 임시국회 현안들에 대해 중점 논의한다.

홍지만 원내대변인은 이날 아시아경제와의 전화통화에서 "원내대표단과 정책조정위원장 간의 원활한 소통과 유기적 협조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어떤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대응할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3선 출신인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초청 강연자로 나선다. 강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에서 대통령 정책기획수석ㆍ경제수석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 등을 지낸 경제통이다. 평소 온건한 경제민주화를 강조한 강 전 의원이 새누리당의 '갑을(甲乙)상생' 기조와 부합한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순서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을 초청해 '정부의 창조경제 개념 및 향후 정책 운용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들을 예정이다. 창조경제 개념의 모호성을 지적하는 의원들의 지적 때문에 이 같은 순서를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월 유민봉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당ㆍ정ㆍ청 워크숍에서 창조경제의 개념이 모호하다며 집중적인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반면 6월 국회를 앞두고 '경제민주화와 을(乙지키기) 전략'을 일찌감치 세운 민주당은 1박 2일 워크숍을 통해 당내 화합과 결속에 힘을 쏟고 있다. 안철수 바람에 흔들리는 제1야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결된 127명 의원의 입법활동이 최대 자산이라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이날 경기도 양평의 한 연수원에서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127명의 의원들이 각각 자신을 소개하는 'Who am I?'(나는 누구인가?)라는 시간을 갖는다. 전병헌 원내대표의 아이디어로 이를 실시간으로 찍어 유투브에 올릴 계획이다. 전 원내대표는 "총ㆍ 대선의 지난 상처와 피로감을 말끔히 씻어내고, 대신 그 자리에 뜨거운 유대감을 채울 그야말로 '힐링 워크숍'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원로인 임채정ㆍ 김원기 상임고문에게서 '60년 민주당, 한국 사회에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책임이 있는가', '언제까지 국회가 멸시 받아야 하는가' 주제로 강의를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배출한 국회의장으로부터 민주당의 역사를 배우고, 민주당 소속 의원의 자존감을 고취하기 위해서 마련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을을 위한 경제민주화' 입법 전략도 논의한다. 상임위 별로 '을의 눈물을 어떻게 닦아 줄 것인가'라는 제목의 입법 과제 발표회도 갖는다. 앞서 민주당은 30일 오전 고위 정책회의와 오후 국회의원 상임위원장-간사단 연석회의를 열고 정치쇄신법안과 경제민주화법안, 검찰개혁을 중점적으로 처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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