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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마음을 사라"..롯데마트 현지 마케팅 비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1초

-현지 전통의상 바틱 입고 일하고, 식품 지원에 무료검진까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셍카렝 지역에 문을 연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32호점 '따만수리야점'. 이곳에서는 다른 인도네시아 31개 매장과 마찬가지로 전 임직원이 금요일마다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인 바틱을 입고 근무한다. 일명 '바틱데이'다. 현지인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전략 중 하나다.


국내 유통업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롯데마트가 지속적인 감동 마케팅으로 현지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지 고객 특성을 반영한 철저한 '현지화'와 현지 업체와의 '차별화'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의 마음을 사라"..롯데마트 현지 마케팅 비법 국내 업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롯데마트가 현지에서 감동 마케팅을 벌이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롯데마트가 지역 주민들의 무료검진을 지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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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10월 인도네시아의 대형마트 체인 마크로(Makro) 19개점을 인수하며 국내 유통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 롯데마트는 이후 2010년 8월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간다리아시티점'을 내며 20번째 롯데마트 간판을 달았다. 같은 해 10월에는 자카르타에 21호점인 '라뚜 플라자점'을 열었으며 올 초에는 따만수리야점까지 개장함으로써 만4년 만에 32개 점포망을 구축했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활동을 벌이고 있다. 현지 국민들에게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롯데마트 인도네시아의 모든 점포는 1개의 봉사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으며 점포별 점장 주도로 월 2회 가량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점인근의 고아원과 점포 직원간 자매결연을 진행해 1회성, 단발성 도움이 아닌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최대의 봉사단체와도 연계해 초등학교 시설 지원, 어린이 기초식품 지원, 지역 주민 무료검진 지원, 공중 수도 건축, 공중 화장실 건축 지원, 러바란 기념 고아원 물품 지원 등 인도네시아의 저소득층과 소외된 계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재해 재난 발생시 비상 CSR팀을 운영해 신속한 대처 및 지원을 하고 있는데 특히 지난 2009년 빠당 지진 당시에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을 통해 총 25가구의 집을 지원했다. 2010년 므라삐 화산ㆍ믄따와이 지진이 일어났을 때에는 총 2억 루피(한화 약 4500만원)에 해당하는 물품을 지원해 지역 언론 등에 보도됐을 정도다.


현지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적이다. 롯데마트는 인도네시아에 신규 점포 오픈시 1개 점포당 약 300여명의 지역 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현재까지 채용한 점포 인근 지역의 주민은 총 4000여 명에 이른다. 자영업자 및 소형점포 창업자를 상대로 창업 컨설팅 및 창업 후 지속적인 상담을 위해 창업 컨설팅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와룽'이라 불리는 이동식 가판을 신규 점포 오픈시 가판에 진열할 상품까지 함께 기증하는 등 현재까지 30명에게 30개의 와룽을 지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롯데마트 인도네시아의 내부 CSR직원 인원을 늘리는 등 조직을 더욱 강화하고 점내 봉사 동아리 지원을 확대하는 등의 전문성을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서민의료 지원활동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엠뷸런스 13대를 기증하는 등의 지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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