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31일 오뚜기에 대해 올해 주당순이익 추정치를 상향조정했다면서 목표주가를 47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제 곡물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하반기에도 재료비 가격이 인하될 수 있다고 보여지고, 종합식품업계 전반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이 있을 거라 판단된다"며 "올해 주당 순이익 추정치를 4%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률 상승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비 0.5% 포인트 상승한 7.2%를 기록했다"며 "대두유, 설탕 등의 재료 가격이 하락했고, 종합식품업계 전반적으로 경쟁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경기 하강을 경험한 종합식품업계가 외형 성장 보다는 수익성 향
상을 추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렇게 식품업계가 점유율 경쟁을 지양하고 주력 제품에 집중하면서 한국에서 가장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오뚜기가 수혜를 보고 있다"고 판단했다.
꾸준한 성장성도 오뚜기의 강점이다. 김 연구원은 "오뚜기는 업계 유일의 순현금 기업으로 마땅한 경쟁상대가 없다고 보여진다"며 "오뚜기의 핵심 사업인 조미식품은 1인 가구 증가에서 비롯되는 편의식 수요 증가에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업계 1위인 CJ제일제당이 카레, 레토르트 사업을 철수하고 있어 수익성 향상 또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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