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천명'에서 활약 중인 배우 송지효가 두 은인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홍다인(송지효 분)은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천명'(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에서 장홍달(이희도 분)을 찾아가 김치용의 계략에 가담했는지 물었다. 그는 장사꾼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말을 듣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자신 역시 문정왕후(박지영 분)의 모란꽃 밀지대로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다인은 최원(이동욱 분)을 만나러 산채로 향했다. 그러나 누군가 미행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최원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발길을 거뒀다.
문정왕후는 다인에게 이호(임슬옹 분)의 가슴에 칼을 꽂으라 명하면서 이를 거역한다면 그 칼이 장홍달의 심장에 꽂힐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다인은 장홍달의 마음을 안다면, 그 뜻을 거스르는 일을 하지 말라는 도문(황성운 분)에게 "꼼짝없이 관기가 될 뻔한 나를 거둬 의녀까지 되게 해주신 아버지 같으신 분"이라면서도 "옳지 않은 뜻을 가지고 그릇된 길로 가고 계시다"고 마음 속 갈등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홍다인을 연기한 송지효는 이동욱과 이희도 두 사람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과 불안한 눈빛, 강단 있는 표정 등을 효과적으로 오가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앞으로 어떠한 전개가 펼쳐질 지 귀추가 주목되는 바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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