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천명'의 송지효가 박지영의 '섬뜩한 모습'에 아연실색했다.
29일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천명: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극본 최민기, 윤수정, 연출 이진서, 전우성, 이하 '천명') 11회에서는 이송 중 도망간 최원(이동욱 분)을 걱정하는 홍다인(송지효 분)을 보고 분노에 휩싸인 이호(임슬옹 분)의 모습과 이를 보고 다인에게 ' 섬뜩한 제안'을 건네는 문정왕후(박지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최원을 의심하게 된 이호는 자신이 좋아하는 다인이 최원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고 격노한다. 이에 문정왕후는 다인을 부르고 독대한 그에게 "유일하다고 생각한 벗에게 뒤통수를 맞았으니 얼마나 허할까"라며 이호의 마음을 대변했다.
그는 이어 "허나 너라면 어떨까. 그 허한 마음을 달래줄 사람으로 네가 딱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인에게 세자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들은 다인은 "어찌하여 저를…"이라며 말끝을 흐리자 문정왕후는 "공경에 처한 널 구한 사람도 세자가 아니더냐. 네가 마음 둘 곳 없는 세자의 마음을 빼앗아"라고 다인에게 '돌직구'를 던졌다.
그는 또 "그리곤 (마음을 빼앗은 후)그 가슴에 칼을 꽂아라. 거역하면 그 칼은 네 심장에 꽂힐 것이다"며 섬뜩한 내면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이정환(송종호 분)은 최원을 이송 중에 풀어줬다는 이유로 목숨이 위태로워지며 한 차례 파란을 예고했다.
유수경 기자 uu8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