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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투자자 관망 속 2000 사수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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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날 두달여 만에 2000선을 넘어선 코스피가 혼조세를 보이며 2000선 전후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장 초반 짙은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30일 오전 9시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11%) 오른 2003.44를 기록 중이다.

전일 유럽 주요증시는 하루 전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독일과 영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2%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재부각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 하향,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1999.83으로 소폭 하락 출발한 후 이내 상승 전환해 200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개인은 17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억원, 2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0억원 가량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전자, 운송장비, 유통업,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종이목재, 보험 등이 오르고 있고 읍식료품,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은 하락세다. 통신업은 2.49% 조정을 받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삼성전자(0.79%), 현대차(0.96%), 현대모비스(1.42%), 기아차(2.70%), 신한지주(0.37%), 한국전력(1.84%) 등은 오르고 있으나 SK텔레콤(-3.36%)을 비롯해 SK하이닉스, LG화학, 현대중공업, NHN, KB금융 등은 약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5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09종목이 강세를, 399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9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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